사주에 "이혼수가 있다"는 말을 듣고 연애를 망설이게 됐다면, 그 말에 과학적 근거가 있을까요? JTBC 신규 예능 <이과생 상담동아리 – 티끌모아 해결> 1회(2025년 12월 10일 첫 방송)에서 물리학자, 화학자, 뇌공학자, 진화생물학자, 천문학자 5인이 실제로 이 질문에 답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방송에서 오간 사주·관상 논쟁의 핵심 주장을 정리하고, 프로그램 정보와 출연진을 함께 소개합니다.
프로그램 정보
| 구분 | 내용 |
|---|---|
| 제목 | 이과생 상담동아리 – 티끌모아 해결 |
| 방송사 | JTBC |
| 1회 방송일 | 2025년 12월 10일(수) |
| 기획 의도 | 일상 속 고민을 5인의 과학자가 과학적 근거로 풀어주는 상담 예능 |
| 1회 게스트 | 가수 브라이언, 역술가 박성준 |
출연진 총정리
| 이름 | 역할 | 전공/직업 |
|---|---|---|
| 홍진경 | 동아리 회장 | 방송인 |
| 장성규 | 동아리 부회장 | 방송인 |
| 조나단 | 동아리 막내 | 방송인 |
| 김범준 | 동아리 선배 | 물리학자 |
| 김준홍 | 동아리 선배 | 진화생물학자 |
| 최명환 | 동아리 선배 | 뇌공학자 |
| 장홍제 | 동아리 선배 | 화학자 |
| 지웅배 | 동아리 선배 | 천문학자 |
| 박성준 | 1회 게스트 | 역술가 |
브라이언의 고민 — "사주만 보면 이혼수가 있다"
가수 브라이언(44)은 15년째 연애를 쉬고 있다고 밝히며, 그 이유로 사주에서 반복적으로 나온 이혼수를 꼽았습니다. 여러 곳에서 사주를 본 경험이 쌓이면서, 안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실제 연애를 망설이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과학자들의 1차 반박
동아리 선배들의 첫 반응은 회의적이었습니다. 뇌공학자 최명환은 사람의 뇌가 특징적인 사건만 선택적으로 기억하는 경향이 있어, 맞지 않은 사주는 자연스럽게 잊고 맞은 사주만 기억에 남는다는 인지적 편향으로 이 현상을 설명했습니다. 물리학자 김범준은 한발 더 나아가 사주가 미래를 예측한다는 주장 자체에 근거가 없으며, 사주 체계 자체가 불확실성에 기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역술가 박성준의 반론 — 사주의 원리
수세에 몰린 브라이언을 돕기 위해 등장한 역술가 박성준은 사주의 이론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사람은 태어난 순간의 생년월일시에 따라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 오행의 에너지를 부여받으며, 이 오행의 조합이 개인의 기질과 성향을 결정한다는 동양철학적 관점입니다. 조선을 세운 이성계와 사주가 동일했던 한 양봉업자가 사업으로 큰 富를 이뤘다는 일화를 예로 들며, 같은 사주라도 삶의 큰 흐름에는 유사성이 있을 수 있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사주는 태어난 순간의 오행 에너지가 기질과 성향, 성격을 결정한다는 동양철학적 직관에 기반한다는 것이 역술가 박성준의 설명입니다.
관상과 성형수술의 관계
관상과 사주의 연관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박성준에 따르면 성형수술을 많이 한 사람은 원래의 관상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며, 눈썹과 눈썹 사이의 주름(현침문)이나 코 시작점의 가로 주름은 일을 시작할 때 겪는 막힘이나 좌절을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과학자들은 관상을 판단 근거로 삼기보다, 오랜 기간 한 분야에 집중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표정과 눈빛의 변화를 관찰의 결과로 해석하는 편에 가까웠습니다.
반전 — 신년운세 앞에서 달라진 태도
이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박성준이 동아리원들의 2026년 신년운세 순위를 발표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줄곧 "사주는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던 물리학자 김범준이 정작 자신이 2026년 운세 1위로 호명되자 두 팔을 들어 환호하는 모습을 보이며 태도 변화를 드러냈습니다. 반대로 운세 최하위로 꼽힌 조나단은 허리와 하체 관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과 함께, 이성에 대한 욕구는 강해지지만 상대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듣고 당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귀신 목격담에 대한 과학적 해석
브라이언과 진행자들이 각자의 귀신 목격 경험을 공유하자, 과학자들은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 개념들을 제시했습니다.
| 현상 | 과학적 설명 |
|---|---|
| TV 화면에서 얼굴이 보였다는 경험 | 보색 잔상 — 밝은 화면을 오래 본 뒤 어두운 곳을 보면 잔상이 남는 시각 현상 |
| 사물에서 사람 형상을 보는 경험 | 파레이돌리아 — 무작위 패턴에서 익숙한 형태(얼굴 등)를 인식하는 뇌의 경향 |
| 이유 없이 오싹한 한기를 느끼는 경험 | 신경 활성 변화에 따른 생리적 반응 — 생각만으로도 몸의 감각이 달라질 수 있음 |
좀비는 정말 가능한가 — 화학자의 설명
화학자 장홍제는 좀비 시나리오에 대해 흥미로운 실제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코디셉스(동충하초) 계열 곰팡이는 실제로 곤충에 감염되어 숙주의 행동을 조종하고,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장소로 이동시킨 뒤 숙주를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이 곰팡이가 감염된 곤충의 식욕을 증폭시켜 주변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만든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기존에는 인체의 일정한 체온 때문에 이런 감염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으나, 지구온난화로 곰팡이가 서식 가능한 온도 범위가 넓어지면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고양이를 매개로 하는 톡소포자충 감염 사례도 함께 언급됐으며, 장홍제는 실제로 좀비 사태에 대비해 철갑옷과 도끼를 구비해 두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천문학자가 보는 외계 생명체
천문학자 지웅배는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 자체는 높게 평가하면서도, 인간 형태의 지적 생명체가 침공해 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성간 이동이 가능한 수준의 문명이라면 호전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 침공보다는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과학자들도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징크스
사주와 관상에는 회의적이었던 과학자들이지만, 과학사에도 미신에 가까운 징크스는 존재합니다. 소련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이 발사 전 소변을 본 뒤 이것이 후배 우주인들의 전통이 된 일화, NASA 레인저 계획에서 여섯 차례 연속 실패 후 땅콩을 먹고 나서야 성공했다는 '땅콩 징크스', 근처에 있으면 실험 장비가 고장 난다는 물리학자 볼프강 파울리에 얽힌 '파울리 효과', 그리고 미신을 믿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집 문에 편자를 걸어두었던 물리학자 닐스 보어의 일화 등이 소개됐습니다.
결론 — 동아리가 내린 최종 답
사주와 과학 사이의 치열한 공방 끝에, 동아리원 전원은 브라이언의 고민에 대해 만장일치로 "걱정하지 말고 연애하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주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지만, 그 불확실성 자체가 선택을 미룰 이유는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날 논의의 최종 메시지였습니다.
본 게시글은 JTBC 예능 <이과생 상담동아리 – 티끌모아 해결> 1회 방송 내용을 바탕으로 요약·재구성한 정보성 글이며, 사주·관상에 대한 각 출연자의 발언은 개인 견해로서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실이 아닙니다. 방송 내용 및 출연진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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